7번째 제왕절개 수술로 건강한 아들 출산 지켜준 의료진께 감사

작성 : 관리자 / 2018-04-13 00:00


“제 나이에 일곱 번째 아이가 생겼다고 들었을때 친정어머니의 반대와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할지 막막함이 없었다고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 막내아들의 환한 미소를 보고 있으니 그런 걱정과 우려는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막내가 조금 더 크면 일상에 쫓겨 그동안 가지 못했던 가족나들이를 가고 싶어요.”지난 3월 25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는 40대 산모 김성희(41세)씨가무려 일곱 차례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았다.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의 집도로 1시간 수술 끝에 몸무게 2.95kg의 아들을출산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저에게는 이미 다섯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이 아이가 생겼다고 했을때 걱정도 있었지만, 수술 전 교수님과 간호사님들이 용기를 많이 주셨고 또 무사히 수술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아이들의 울며 웃고 자라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예전에도 김성희 씨는 다섯째 아이와 여섯째 아이를 이곳에서 낳았으며 어떤 의료진보다 환자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던 김윤하 교수는일곱 번째 수술이었던 만큼 무엇보다 환자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고한다.“국내에서 7차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는 학회나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도 없었고, 사실상 전국 최초라 할 정도로 희귀한경우에 속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수술 받은 탓에 반복된 흉터에 집도해야 하는 복잡함과 부분적 유착박리 시술이 필요했지만, 어려움 없이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며 김성희 씨와 기쁨을 함께했다.김성희 씨는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이제 막 태어난 아기와 다섯살인 다섯째 딸, 그리고 남편과 같이 병원을 찾았다. 모두 반갑게 부부를 맞이하며, 가족의 안부를 묻고 현재 운영 중인 가게는 잘 되고 있는지, 사위와 장모의 사이는 좋아졌는지, 그간의 안부를 물으면서 스스럼없이 가족과 같이 대하는 모습이 참 훈훈했다.

아이를 꼭 껴안은 김 교수는 “아이가 계속 건강하게 자라서 환자의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지금 운영하는 가게도 더 잘되어 안정된 가족을 이뤘으면 좋겠네요.”라며 아이의 손을 꼭 잡았다.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많은 아이들을 키우는 게 쉽진 않지만, 지금처럼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큰 말썽 한번 피운 거 없이 엄마 아빠 일손도 도와주고 항상 동생들 챙길 줄 아는 저의 든든한 지원군인큰 딸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마치 거기에 대답이라도 하듯 막내아들은 엄마를 향해 방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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