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만큼이나 정성스런 치료에 감동받았어요

작성 : 관리자 / 2018-04-13 00:00


뇌동정맥기형 감마나이프방사선 무료수술 받고 회복 중 순시우엉 씨
집도의 김인영 교수 “의료진 신뢰하는 환자에 감사”

전남 목포에서 순시우엉(33세)씨는 중국 하얼빈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7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어린 아들 그리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냈었다. 그런 그녀에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언제부터인지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잦아지더니 약으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점점 심해졌고, 구토 증세까지 겹치더니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몇 가지 검사와 진찰을 통해 나온 병명은 대뇌혈과의 ‘동정맥 기형‘이라는 질환이었다. 해당 질환명이 나왔을 때 가족들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우선 뇌 수술을 해야한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었다고 한다.

 “심리적으로 머리를 치료한다는 자체가 병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떨었던 기분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뇌수술도 걱정이었지만, 무엇보다 수술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물론 남편이 대불공단에서 일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벌이로 어린 아들, 시어머니, 저까지 살아가는데도 벅찼습니다. 그런데 수술비용까지 감당하기는 너무 어려워서 고통과 좌절속에 빠져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어할 그 순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뇌종양 수술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인영 교수님의 진료까지 제공받을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당시 집도의었던 김인영 교수는 “뇌동정맥기형으로 진단 당시 뇌동정맥기형은 중등도 이상의 크기였고 뇌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뇌의 깊은 곳에 위치한 병소를 직접 머리를 열고 제거하는 개두술은 시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치료 방법은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Gamma Knife Radiosurgery)을 선택하였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우선 시술 전날 환자를 오후에 입원하여 안정을 취한 후, 시술일에는 머리에 뇌정위틀을 고정한 후 MRI 및 뇌혈관촬영을 시행하여 감마나이프 치료 표적과 치료 범위를 확정한다. 이 두 가지 영상 검사를 감마나이프 전용 치료 계획 컴퓨터로 불러들여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 계획이 완성되면 200여개의 감마선이 뇌동정맥기형에 집중되어 조사된다. 치료 중엔 기계 소리, 통증 등은 전혀 없고 모든 치료 과정은 0.1mm 오차범위 내로 자동화 (automatic)로 진행되었다.

“앞으로 현재 시술 3개월로 환자는 특이 사항 없이 외래에서 투약 치료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시술 6개월째가 되는 올 5월에 MRI 검사를 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1년에 1회의 뇌 MRI 검사와 뇌 CT 혈관촬영을 향후 3년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며 의료진을 믿고 잘 따라준 순시우엉 환자에게 화순전남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를 대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순시우엉님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우선 두통이 말끔히 사라져서 너무 좋아요. 또한 화순전남대병원의 명성만큼이나 정성스러운 치료 그리고 친절한 간호에 감동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에게 행복과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환한 웃음과 더불어 그녀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그녀에게 희망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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