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만성질환이며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닙니다. 일반적으로 학습 장애나 다른 발달상의 장애를 겸하는 수가 많고, 남아가 여아에 비해 4~10배로 보고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업수행이나 사회적 기능,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업무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원인

ADHD는 상당한 유전적, 환경적, 심리사회적인 연관성을 지니는 혼합적인 행동 장애이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ADHD를 진단 받을 확률이 크게 높아지며 여러 유전자와 신경전달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되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태아기에 노출된 위험요소(임신 중의 술, 니코틴, 약물, 고혈압, 그리고 모성 스트레스 등)와 조산, 저체중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도 있으나, 아직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은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부모의 양육방법 때문에 ADHD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지나친 자책감은 아이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증상

  1. 1) 부주의(inattention): 끈기가 부족하고 집중을 잘 못하며 체계적이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쉽게 산만해진다’,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집중하지 않는다’, ‘일을 끝내지도 않고 딴 일을 벌인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2. 2) 과잉행동(hyperactivity): 부적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거나 과도한 안절부절 못함,수다스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자리를 벗어나 돌아다니기도 하고 팔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3. 3) 충동성(impulsivity) : 차를 살펴보지 않고 찻길로 바로 뛰어들거나 충분한 사전의 생각 없이 행동부터 먼저하는 유형입니다. 규칙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행동하려 하여 다치거나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합니다.

진단

만 4~18세 아동 중 학업 또는 행동장애가 있고 부주의,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의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ADHD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와 부모와의 면담과 여러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미국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지침서에 의한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기준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분류에 해당하는 9개의 증상 중 6개 이상의 증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이는 환자의 발달수준과 일관성이 없고 환자의 사회적, 학업적 활동에 직접적인 부정적 역할을 미치는 수준일 때 ADHD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ADHD 아동은 학습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등의 다른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동반질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

1) 비약물요법
다양한 심리사회적 프로그램과 교육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중 구조화된 환경 안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 시키는 행동개입 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연령별로는 학령전기 소아에게는 부모 교육, 학령기 소아에게는 그룹 부모훈련과 교실 안에서의 행동개입 프로그램이 1차적으로 추천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집, 학교에서의 다양한 개입을 하며 사회적 기술에 대한 훈련도 포함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2) 약물요법
① 중추 신경 자극제(Central nervous system stimulants) : 중추 신경 자극제는 ADHD 치료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1차적인 약물요법으로 사용됩니다. Methylphenidate 계열의 약물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monoamine oxidase(MAO)도 억제시키며, 6세 이상의 소아부터 성인에게까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 약물치료 :성분명, 상품영, 함량, 용법 및 용량 나타낸 표
성분명 상품명 함량 용법 및 용량
Methyl-
phenidate HCl
Metadate CD
[메타데이트 씨디
서방캡슐]
10mg
20mg
30mg
초기1일 1회 20mg, 아침 식전
매주 20mg씩 증량 가능
1일 최대 60mg
Concerta Oros Tab
[콘서타 오로스 서방정]
18mg
27mg
1일 1회 오전 경구투여
1일 최대 용량:
-소아(6~12세) 54mg
-성인/청소년(13~17세) 72mg
단,청소년은 2mg/kg/day 초과 불가
Penid Tab
[페니드 정]
5mg
10mg
1회 5mg, 1일 2회(아침,점심 식전)
1일 최대 60mg
필요시1주 간격으로 5~10mg씩 증량

② 비 중추신경 자극제(Nonstimulants)
ⅰ. Atomoxetine :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로서, 만 6세 이상의 소아, 청소년, 성인 ADHD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남용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1차적으로 사용 될 수 있고, 중추신경 자극제 사용 후 환자기분가변성이나 심각한 틱증이 유발되었을 때의 경우에도 대체약물로 우선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ⅱ. Bupropion :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로 우울증 치료에도 사용되며, 여러 임상실험 결과 ADHD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중추신경 자극제에 비하여 식욕부진이 덜하고 삼환계 항우울제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전체적으로 덜합니다.
ⅲ. 중추성 α2 효능제 : 중추성α2효능제인 clonidine은 시냅스 이전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막고, 시냅스 이후에서 전전두엽의 혈류증가를 유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ⅳ. 삼환계 항우울제 : 시냅스 이전에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들의 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Imipramine과 nortriptyline에 대하여 ADHD 치료에서의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원내해당 약품-
중추신경자극제 약물치료 원내해당약품 :성분명, 상품영, 함량, 용법 및 용량 나타낸 표
약물하위계열 성분명 상품명 함량 유지용량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Atomoxetine Strattera Cap [스트라테라 캡슐] 18mg
25mg
60mg
1일 1회(오전). 필요시 1일 2회 가능.
▶ 70kg이하 소아, 청소년
:초회0.5mg/kg/day, 유지 1.2mg/kg/day 1일 최대 1.4mg/kg 또는 100mg
▶성인 및 70kg 초과 소아
: 초회40mg/day~유지80mg/day(필요시2~4주 후 최대 100mg까지 증량가능)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Bupropion Wellbutrin
[웰부트린]
150mg*
300mg
소아,청소년:1.4~6mg/kg/day
어른: 150mg 1일 2회(최대 450mg/day)
(*150mg: SR Tab, XL Tab 두 가지 有)
중추성
α2 효능제
Clonidine Kapvay ER
[켑베이서방정]
0.1mg 1일 2회(오전과 취침 시)
6-17세 소아 및 청소년 0.1~0.4mg/day
1일 최대 0.4mg
삼환계 항우울제(TCA) Imipramine Imipramine
[이미프라민정]
25mg 소아,청소년: 2~5mg/kg
성인: 100~300mg/day
1~2회로 나누어 복용
Nortriptyline Sensival
[센시발정]
10mg 소아,청소년: 1~3mg/kg/day
성인: 50~200mg/day
1~2회로 나누어 복용
ADHD환자의 약물 치료제 선택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ADHD환자의 약물 치료제 선택 가이드: 주요발현증상, 약물치료제 선택 나타낸 표
주요 발현 증상 약물 치료제 선택
ADHD(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 1차 : Methyphenidate + 행동치료
- 2차 : Atomometine
- 3차 : Methylphenidate+atomoxetine 또는 bupropion 또는 삼환계 항우울제
- 4차 : 3차에서 사용하지 않은 치료제 또는 a2효능제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 1차 : 항우울제 + 행동치료
- 2차 : Methyphenidate 추가 또는 타 항우울제
틱증 - 1차 : Bupropion 또는 a2효능제
- 2차 : 1차에서 사용하지 않은 약물
- 3차 : Methyphenidate, atomoxetine 또는 a2효능제
공격적행동 - 1차 : 2세대 항정신병약물, lithium, 또는 항경련제 + 행동 수정과 관리(부모 교육, 학교 행동 프로그램)
- 2차 : Methyphenidate 추가 또는 타 기분안정제로 변경 또는 추가
※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허가가 있는 성분은 클로니딘,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입니다.

약물 치료 시 주의사항

ADHD 치료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복용하도록 하며, 처방받은 용량으로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복용을 잊었을 때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운 경우는 다음 복용 시간에 1회 복용량만 복용하도록 합니다.

ADHD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Methylphenidate의 경우 두통, 위통, 불면증, 식욕저하, 안절부절,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오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Atomoxetine의 경우에는 소화불량, 구역, 구토, 피로, 식욕감소, 어지러움, 기분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 정도만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약을 중단합니다.

ADHD 치료제 복용시 특히 주의하여 관찰해야 하는 부작용으로는 혈압 상승, 맥박수 증가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기존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환각, 환청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Atomoxetine의 경우 자살 생각이나 행동, 불안, 흥분, 초조, 불면, 조증, 안절부절 혹은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Ref. 국가건강정보포털, 식약처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약물치료학 part2. (한국임상약학회 저),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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